어떤 집의 직장(直長)이라는 사내가 자기 집에 종종 왕래하는 참기름 장사꾼 여인을 보고 한번 어찌 해보려고 기회를 노렸다. 하루는 집안에 아무도 없는데 그 여자가 또 왔다. 이 남자가 좋은 말로 구슬러 여인의 손을 잡고 방으로 들어가 그 행사를 하는데 양물이 어찌나 큰지 목침덩이만하다. 여 상인이 도저히 대적할 수 없어 겁을 먹고 극환(極歡)도 누리지 못한 채 그냥 빼고 돌아 가버렸다. 그 후 음호(陰戶)가 찢어져 아파 견딜 수가 없자 여러 날 몸조리를 했다. 훗날 여자상인이 그집 안주인만 보면 매번 웃음을 참지 못하므로 안주인이 괴상히 여겨 묻는다. “ 요즘 나만 보면 웃는 것은 무슨 까닭이오 ?” “ 사실을 말하리다. 행여 나무라지는 마시오. 저번에 직장님이 안주인 없는 틈을 타 나를 꾀어 한번 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