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동
안양천을 끼고 구로동과 경계를 이루고, 북쪽과 서쪽으로는 양천구 신정동과 인접한 곳이다. 남쪽으로는 개봉동과 경계를 이루며 최근 신흥주택단지로 변모하고 있다.
동명의 유래는 두가지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그 하나는 동네의 한 자연마을 고좌리 즉 높은 곳에 생긴 마을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이 동네는 경기도 부천, 안양, 강화사람들이 서울 사람들과 안양천을 경계로 생필품과 농산물을 교과하던 곳으로, 당시 계량기가 없어 교환측정이 곤란하자 긴 자로 재서 서로 교환 측정하던 것이 고척이라 칭한데서 유래됐다는 것이다.
고척동의 어원이 됐다는 고좌리 또는 고잘마을은 현재 고척1동 고척초등학교와 신안아파트 아래쪽 일대를 일컬었는데 고척동 전체지형중 지대가 가장 높다. 고잘마을 앞의 길은 개봉4거리에서 강서로와 연결되며, 80년대 초 이곳 주민들이 야금회사라고 불렀던 한국합금철회사와 우일화학 등의 군소공장이 이전하고 풍원여립, 한효아파트, 현대아파트, 우성아파트, 서울 가든아파트 등이 들어서 대단위 주거지역이 형성되고 있다.
출처 : 조선일보
고추
조선 중기에 들어온 고추의 본래 이름은 고초(苦草)였다. 글자 그대로 풀이하자면 `쓴 풀`이라고 하겠는데, 옛날 사람들은 고추의 매운맛을 `쓰다`고 표현했다. 반면에 `맵다`는 말은 고되고 독한 것을 나타낼 때 썼다.
`고초`가 후대로 내려오면서 소리의 변화를 일으켜 `고추`가 되었다. 고추의 특성인 매운맛이 다른 사물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고되고 독한 일이나 사람을 가리키는 비유로 널리 쓰이고 있다. 예를 들면 `고추 같이 매운 시집살이` `고추바람` 등이 그것이다. 뿐만 아니라 길쭉하고 뾰족한 그 모양에 착안하여 그와 비슷한 모양을 한 사물에도 고추라는 이름이나 별명을 지어 불렀다. 아들을 가리키는 `고추`, 끝이 뾰족한 `고추감`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겠다.
출처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곤죽
`엉망이 되어 갈피를 잡기 어려운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원래 곤죽은 곯아서 썩은 죽을 뜻하는 말이다. 그러다가 밥이 몹시 질거나 땅이 질척질척한 상태를 가리키게 되었으며, 나아가 사람의 몸이 몹시 상하거나 늘어진 상태를 비유하는 말로 주로 사용하게 되었다. `술을 곤죽이 되도록 퍼 마셨군`과 같이 쓰였다.
출처 : 우리말 유래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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