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가민가 하다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불분명한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기연(其然)가 미연(未然)가`라는 원말이 줄어서 된 말이다. 한자의 뜻 그대로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기억이 분명하지 않거나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을 때 이 말을 흔히 쓰게 된다. 한편, `기연(其然)가 미연(未然)가`를 줄여서 `기연미연(其然未然)`이라고도 한다. 출처 : 우리말 유래사전
김새다
밥을 할 때 김이 새어 버리면 뜸이 제대로 들지 않아 밥이 설익어 맛이 없게 됩니다. 그래서 밥을 할 때 김이 새 버리듯, 어떤 일이 잘못 틀어져 실망스러울 때 "김새다"라고 한답니다. 출처 :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대요 2]
김치, 딤채, 김치무리
*시경의 저 가 문헌상 첫 표기/조선중종때 우리말 딤채 로 불러 "무 배추 캐어들여 김장하오리다. 고추 마늘 생강 파에 젓국지 장아 찌라. 독곁에 중두리요 바탱이 항아리요. 양지에 가가(가가) 짓고 짚 에 싸 깊이 묻고 " 농가월령가(1816) 시월조중 김치는 인류가 농경을 시작하면서 곡물이 주식이 된 이후에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곡 물은 대부분 전분으로 에너지원이 되지만 이것만을 먹을 수는 없다. 인 체는 생리적으로 비타민이나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의 섭취가 요구되기때문 이다.
채소는 곡물과 달리 저장성이 없어, 인류는 채소를 소금에 절이 거나 장(장), 초(초), 향신료 등과 섞어서 저장하는 방법을 개발하 였으니, 이것이 김치무리 이다. 김치의 문헌적 기원은 약 3천년전 중국의 시집인 시경(시경) 에 나온다. 밭두둑에 외가 열렸다. 외 를 깎아 저(저)를 담자. 이것을 조상에 바쳐 수(수)를 누리고 하늘 의 복을 받자 . 여기의 저(저) 가 김치무리이다.조선시대 중종때 벽온방(벽온방) 에 쉰 무 딤채국(저즙)을 집안사람이 다먹어라 는 말이 나온다. 비로소 저(저) 를 우리말로 딤채 라 부르는 것을 알수있다.
고려시대의 김치무리는 지금처럼 고춧가루나 젓갈, 육류를 쓰지않았다. 소금을 뿌린 채소에 초나 마늘, 생강 등 향신료만 섞어서 재워두니 채소의 수분이 빠져나와 채소자체가 소금물에 갈아앉는 침지( 침지)상태가 된다. 이를 보고 침채(침채) 라는 특유한 이름을 붙 이게 됐다. 침채 가 팀채 가 되고, 이것이 딤채 로 변한다음 구개음화하여 김채 가 되었으며 다시 구개음화의 역현상이 일어나 김 치 가 되었다고 박갑수교수(서울대 국어국문학과)는 풀이한다. 한복진. 춘천전문대 교수 출처 : 조선일보 199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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