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두 스님
망망한 서해바다 파도치는 갯바위
끈질긴 속세의 연(緣) 승복 속에 감추고
수평선 바라다보며 갈고 있는 무념무상(無念無想)
저들이 보는 것은 업보(業報)일까 내세(來世)일까
보고도 못 보는 것 하 많은 세상이니
파도가 외치는 소리 무설설(無說說)을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