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박수근의 빨래터

임기종 2014. 3. 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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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의 빨래터

 

 

 

묵은 때

지우듯이

칠했다 긁어내고

 

그러기

수십번에

돌처럼 굳은 화면

 

가만히

음각을 하듯

세월 한폭 세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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