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어느 아름다운 이야기

임기종 2014. 4. 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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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가난한 의과 대학 학생이 자신의 학비조달을 위해 자기가 아껴오던 몇 권의 책을 들고 고서를 파는 책방으로 가던 중 어느 조그마한 동네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동네는 농가였습니다.

이 학생은 다리도 아프고 시장하기도 해서 무엇을 좀 요기하기 위해 어느 집에 들어가서 주인을 찾았습니다. 마침 그 집에는 어른은 안 계시고 대신 어린 소녀가 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 학생은 그 소녀에게 자기 사정을 이야기하고 먹을 것이 있으면 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자 소녀는 부엌으로 들어가서 따뜻한 우유 한 병을 가지고 나와서 그 학생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밭에 일하러 나가셨고 나 혼자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우유는 어머니가 나에게 점심 때 먹으라고 주신 것인데 이것을 아저씨께 드립니다. ”

그 학생은 소녀의 따뜻한 사랑에 깊이 감동하면서 그 우유를 마시고 그 집 주소와 그 소녀와 그의 어머니 이름을 자세히 적어 두었습니다.

그 후 ..

몇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 의과 대학생은 그 후 열심히 공부해서 의사가 되어 어느 대학병원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

어떤 부인이 그의 딸의 안내를 받아 매우 중대한 수술을 하기 위해 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다행이도 그 부인은 꽤 까다로운 수술을 잘 마쳤고 그 후 얼마간 요양하다가 건강이 깨끗이 회복되어서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딸이 퇴원하기 위해 계산서를 받아왔을때 그 계산서에는 돈의 액수가 적혀 있지 않고 대신 " 그 때 그 따뜻한 우유 한 병이 어머님의 치료비를 대신했다..”

라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입원한 여인은 예전에 의과 대학생에게 우유를 주었던 그 소녀의 어머니였고, 그 여인을 담당했던 주치의는 바로 그 의과 대학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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