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자책(自責)
시 쓰다 닳은 펜은 몇 자루나 되는가?
털 닳은 그림붓은 얼마나 버렸었고?
행동이 없는 생각은 헛꿈을 꾸는 거야.
글 쓰다 손가락에 굳은살은 박혔는가?
그림을 그리면서 밤을 지샌 날은 며칠?
생각은 현실이 아니야 신기루일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