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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지나간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일출의 장엄함이 아침 내내 계속되진 않으며비가 영원히 내리지도 않는다.모든 것은 지나간다.일몰의 아름다움이 한밤중까지 이어지지도 않는다.하지만 땅과 하늘과 천둥,바람과 불,호수와 산과 물,이런 것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만일 그것들마저 사라진다면인간의 꿈이 계속될 수 있을까.인간의 환상이. 당신이 살아 있는 동안당신에게 일어나는 일들을 받아들이라.모든 것은 지나가 버린다. -세실 프란시스 알렉산더

좋은글 2025.01.25

심성(心性)

심성(心性) 마음이 허전하면 말을 많이 하더군자기만 보란 듯이 고개 세워 외치네그 속내 허약한 것을 온 세상이 아는데. 가진 것 없는 자가 허풍이 절로 심해있는 듯 포장해도 속은 텅 비었는데애절한 그네 심정을 알아줄 이 없으니. 세상에 우뚝 서서 외로이 버텨 봐도가면(假面) 속 감춘 얼굴 비지땀에 젖었고사자후(獅子吼) 억지소리만 떨림으로 새더군.

현대시조 2025.01.25

육담(肉談). 바보 서방

어느 집에 세 자매가 있었는데 위의 두 언니들은 운이 좋아 훌륭한 남편을 만났지만, 셋째 딸은 팔자가 사나운지 바보 같은 남편을 만나게 되었다. 어느 날, 세 사위들은 장인의 회갑 잔치에 불려가게 되었다. 위의 두 딸은 남편들이 똑똑하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지만 셋째 딸은 남편이 바보라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더라도 남편의 위신을 좀 높여 주어야겠어.'이렇게 벼르면서 잔치 전날 밤에 남편에게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오라고 하고선 남편에게 단단히 일렀다."내일 처가에 가시면 아버님께서 반드시 정자에 걸려 있는 액자를 읽어보라고 하실 거예요. 그 읽는 법을 가르쳐 드릴 테니 잘 기억하세요." 셋째 딸은 말을 이었다. "내일 아버지께서 액자에 무슨 글자가 씌어 있느냐고 물으시거든 저의 행동을 잘 ..

해학과 재치 2025.01.25

고침안면(高枕安眠)

고침안면(高枕安眠)高:높을 고. 枕:베개 침. 安:편안할 안. 眠:잘 면. 근심 없이 편히 잠을 잘 자는 것을 비유. 세상에 걱정 하나 없는 사람 있더냐닥치지 않은 일을 서둘러 고민마라모두가 지나가리라 이 순간만 참으면.  같은 뜻으로 高枕而臥(고침이와)가 있다.戰國策(전국책)) 魏魏策 哀王(위위책 애왕)과 史記(사기) 張儀列傳(장의열전)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 시대, 소진과 장의는 縱橫家(종횡가)로서 유명한데 소진은 合縱(합종), 장의는 連衡(연형)을 주장했다. 합종이란 秦(진)나라 이외의 여섯 나라, 곧 韓(한)‧魏(위)‧齊(제)‧楚(초)가 동맹하여 진나라에 대항하는 것이며, 연횡이란 여섯 나라가 각각 진나라와 손잡는 것이지만 실은 진나라에 복종하는 것이었다. 소진보다 악랄했던 장의는 진나라의 무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