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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 관한 격언

부부가 진정으로 사랑할 때는 칼날처럼 좁은 침대에서도 함께 잘 수 있다.그러나 사이가 좋지 않을 때는 폭이16미터나 되는 넓은 침대일지라도 비좁다.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좋은 아내를 맞이한 남자이다.남자는 결혼하면 죄가 늘어난다.아내를 이유 없이 괴롭히지 말라.하느님은 그녀의 눈물방울을 세고 계신다.여자를 만나 보지 않고 결혼해서는 안 된다.모든 병 중에서 마음의 병만큼 고통스러운 것은 없고 모든 악 중에서 악처만큼 나쁜 것은 없다.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은 젊었을 때 결혼해서 함께 살아온 늙은 아내이다.여자를 고를 때는 겁쟁이가 돼라.자식을 기르면서 차별하지 말라.자식은 어릴 때는 엄하게 꾸짖고 자란 뒤에는 꾸짖지 말라.어린아이는 엄하게 가르쳐야 하지만 두려워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좋은글 01:28:03

육담(肉談). 발톱부터 깎아야

가난한 아저씨가 어린 조카를 데리고 살았다. 조카는 장난이 심한 반면에 아저씨 아주머니의 밤일은 무척 요란스러웠다. 어느 날 조카의 장난이 너무 심하자 아저씨가 잔소리를 했다." 너도 알다시피 우리 집이 가난해서 어떤 물건이든 한번 닳거나 해지면 다시 장만하기 어려우니 조심해야 한다. 무슨 물건이든 아껴서 쓰고 얌전하게 다뤄야 한다. 특히 돗자리와 홑이불은 해지기 쉬우니 조심해야지, 알아듣겠느냐? "아저씨의 잔소리에 조카는 속으로 웃었다.‘나더러 장난이 심하다고? 밤새 그 짓을 하면서 남의 잠을 깨어 놓는 것은 누구인데, 내가 장난을 좀 한다고 잔소리가 저리도 심할까. 나더러 돗자리와 홑이불을 얌전히 다루라고? 돗자리와 홑이불을 함부로 다루어 해지게 한 것은 누구인데....’ 조카는 넌지시 말한다."돗자..

해학과 재치 01:18:37

아프락사스의 행방

아프락사스의 행방 삼배에 통대도(三盃通大道)요 일두합자연(一斗合自然)이라외치던 이태백(李太白)은 어디서 무얼하나낮술에 취한 영혼만 상상 속을 헤매는데. 무언가 알듯 말듯 머리가 복잡해서이백(李白)을 핑계 삼아 술잔을 기우려도아프락 사스의 행방은 가늠할 수 없구나.---------"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알은 새의 세계이다.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만 한다.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그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이다" - 데미안 중에서

현대시조 01:09:18

육담(肉談). 도둑이 제발 저려

어느 곳에 일찍 상처를 하고 홀아비로 지내는 서 진사가 있었다. 한번은 서 진사가 친구의 생일잔치에 초대되어 새우 요리를 한 번 먹어 보고는 늘 새우 요리, 새우 요리 하며 입버릇처럼 타령을 하던 차에 생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마침 한 짓궂은 친구가 커다란 새우 한 마리를 사들고 가서 몸종을 불러내어 새우 요리하는 방법을 자세히 가르쳐 주고는 장난삼아 말했다."이 새우를 삶으면 네년이 진사 어른과 그런 일이 있는지 없는지 당장 알게 된다. "" 어떻게 그런 것을 알 수 있을까요? "몸종은 깜짝 놀라 물어보았다." 즉 그런 사실이 있다면 이 새우는 빨갛게 된단다. "이 말을 듣고 몸종은 안으로 들어갔다. 친구와 진사는 이야기 꽃을 피우며 이제나 저제나 하고 새우 요리가 나오기만을 고대하고 있는데 한식경이 ..

해학과 재치 2025.01.19

뿔과 뿌리는 원래 하나다

우리말에서 '뿔'과 '뿌리'는같은 어원에서 나왔다고 합니다.두 단어는 비슷한 글자와 발음을 가졌지만,전혀 다른 방향성을 지닙니다.뿔은 위쪽을 지향하며 자신을 드러내려 하고,뿌리는 아래쪽을 향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자신을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이 두 단어의 관계는우리 삶과 믿음을 돌아보게 합니다.현대 사회는 뿔처럼 위로만 뻗으려는 태도를 지향합니다.누가 더 높이 올라가고 더 많은 성취를 이뤘는지가가치 있는 사람의 기준이 되곤 합니다.그러나 뿔과 뿌리가 같은 어원에서 왔다는 사실은이 둘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상기시킵니다.뿔이 아무리 화려하고 높다 해도뿌리가 말라버린다면 결국 모든 것은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뿔과 뿌리가 균형을 이루는 삶이야말로가치 있는 삶이며, 흔들리지 않는삶일..

좋은글 2025.01.18

행복을 찾습니다.

이 세상의 많은 것을 가졌으면서도 결코 행복하지 않았던 왕이 있었다. 왕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는지 유명한 스승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왕의 고민을 듣고 난 스승은 이렇게 대답했다. "그야 간단하죠. 임금님께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속옷을 입으시면 됩니다." 그래서 왕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속옷을 가져오라고 명령하였다. 신하들은 각자 세상에 나가 유명한 장군, 학자, 부자 등을 만났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행복한 사람을 찾아 헤매던 한 신하가 어두운 그믐밤에 피곤에 지쳐 강가를 걷고 있을 때, 그의 귓가에 아주 아름다운 피리 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피리 부는 사람에게 다가가 물었다. "당신의 피리소리는 아주 아름답고 행복하게 들립..

좋은글 202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