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의 어원 56 무명 목면을 일컫는 무명은 그 이름의 유래가 목화씨를 들여온 문익점과 닿아 있다. 문익점이 처음으로 목화씨를 가지고 들어왔을 때 왕이 `그 이름을 무엇이라고 하느냐?`고 묻자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들었던 대로 `무미엔`이라 했다. 무미엔은 목면의 중국식 발음이다. 이 `무미엔`이라.. 우리말 2016.03.09
우리말의 어원 55 무꾸리 무당이나 판수에게 길흉을 알아보는 일을 `무꾸리`라 한다. 굿을 할 때 각각의 마당을 부정거리·칠성 제석거리·대감거리·성주거리·장군거리 등으로 부르는데, 무꾸리는 `묻는+거리`에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점치는 일을 가리키는 말인데, 그중에서도 특히 무당이나 판수처.. 우리말 2016.03.08
우리말의 어원 54 모내기 옮겨 심기 위해 가꾼 어린 벼를 가리키는 `모`는 본래 한자어 `묘(苗)`에서 나왔다. `묘`는 `묘종` `묘목`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풀이나 나무의 어린 싹을 가리키는 말이다. 풀이나 나무의 어린 싹을 가리키는 `묘`가 `모`로 소리가 바뀌면서 `벼의 묘`만을 가리키는 말로 한정되어 쓰.. 우리말 2016.03.07
우리말의 어원 53 면목(面目) ‘낯, 체면, 남에게 드러낼 얼굴' 등을 가리키는 말인 '면목(面目)'은 불교에서 전래한 말로, 본래의 참모습을 가리키는 말이다. 본래 면목은 사람마다 다른 게 아니고, 누구나 지니고 있는 '불성(佛性)'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러므로 '면목을 지킨다', '면목이 선다'라는 말은 자.. 우리말 2016.03.04
우리말의 어원 52 먹통 `바보, 멍청이` 따위를 속되게 이르는 말. 또는 마음이 검어서 챙겨서는 안 될 재물을 마구잡이로 챙기는 사람을 이르는 곁말이기도 하다. 목재, 석재 등을 자르거나 다듬기 위해 줄을 긋는 데 쓰는 도구로서 먹통이라는 것이 있다. 나무를 후벼 파서 두 개의 그릇 모양으로 만들고, .. 우리말 2016.03.02
우리말의 어원 51 망나니 `성질이 못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옛날에 죄 지은 사람의 목을 베는 사람을 망나니라고 불렀으며, 주로 중죄인 중에서 뽑아 썼다. 따라서 망나니는 으레 성질이 포악하고 인상이 험악한 삶이 그 구실을 담당하게 마련이었다. 이런 연유에서 생긴 사형을 집행하는 사람이라는 .. 우리말 2016.02.29
우리말의 어원 50 막간(幕間)을 이용하다 원래 `막간`은 연극 상연 도중에 막과 막 사이에 잠시 쉬는 시간을 말한다. 이 말이 `어떤 일을 하다가 잠시 짬을 내어 다른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출처 :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만우절 "만우절"(萬愚節)이란 "만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 우리말 2016.02.26
우리말의 어원 49 마땅하다, 굳건하다, 익숙하다 `마땅하다`는 "잘 어울리다, 알맞다,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따위의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고, 또 그 어감이 꼭 우리 고유어인 것처럼 생각되어서, 이 단어에 한자가 있다고 한다면, 도무지 믿을 수 없다고 할 것입니다. `마`가 한자.. 우리말 2016.02.25
우리말의 어원 48 마누라, 아내, 안해, 여편네 `아내 우리나라 말에는 남성이나 여성을 지칭하는 말이 여럿 있습니다. 남성과 여성을 지칭하는 말도 그 사람이 혼인을 했는지 여부에 따라,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떠한 벼슬을 했는지에 따라, 그리고 누가 부르는지에 따라 각각 다르게 지칭되었습니다. 예를 들.. 우리말 2016.02.23
우리말의 어원 47 떼 놓은 당상 옛날 조선시대엔 망건에 달아 망건 줄을 꿰는 작은 고리, 즉 관자를 가지고 관직이나 계급을 표시했는데, 정3품 당상관 이상의 벼슬을 가진 사람(당상)은 금이나 옥으로 만든 관자를 했습니다. 그래서 당상 벼슬을 하는 사람의 망건에 있던 옥관자나 금관자도 당상이라고 불.. 우리말 2016.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