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2257

희망은 결단 속에서 피어납니다

독립 유공자이자 2024년 건국포장을 수여받은전영창(1917∼1976) 선생은 애국심이 남다른교육자였습니다.가난 때문에 중학교조차 다닐 수 없었던 그는보이어 선교사의 도움으로 전주 신흥학교에 진학했고,그곳에서 교장 윌리엄 린튼 선교사의 눈에 띄어일본 고베신학교로 유학의 기회를 얻었습니다.그러나 그는 일본의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싸우다후쿠오카 감옥에서 1년간 옥고를 치르게 됩니다.해방 이후 전 선생은 주한미군 군종실에서통역관으로 일하며 조국의 재건에헌신했습니다.1947년, 그는 미군 목사의 도움으로미국 유학길에 올라 웨스턴신학교에서신학 공부를 이어갔습니다.그러나 졸업을 불과 2주 앞둔 시점,6·25 전쟁이 발발하자 조국을 위해즉시 귀국을 결심합니다.당시 학장이었던 뮬더는 말했습니다."2주일만 기다리면 학위..

좋은글 2024.12.31

진실처럼 포장된 거짓

담배는 세계보건기구(WHO)가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며 건강에가장 해로운 기호식품 중하나로 꼽힙니다.우리나라도 예전엔 흡연에 관대했는데,공중파 방송에서 담배 광고 및 흡연 장면 등이여과 없이 나오기도 했습니다.그리고 1970년대 미국 의사들은담배회사 광고 모델로 자주 등장했습니다.그들의 이미지는 '건강'을 상징했기에소비자들에게 강력한 신뢰를심어주었습니다."당신의 목에 휴가를 주세요.신선한 담배를 흡연하세요.""당신의 담당 의사로서 이 특별한필터를 가진 담배를 추천합니다.""38,381명의 치과의사가이 담배를 피우라고 말합니다.이 담배의 필터는 당신의 치아에해가 없습니다."어떤 광고에서는 소녀가 의사와 즐겁게 상담하며"저는 100살까지 살 거예요"라고 말하고,그 아래엔 "의사들이 가장 많이 피우는 담배"라는..

좋은글 2024.12.30

모래와 바위가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모래와 바위가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모래가 자기도 바위라고 하자 바위가 핀잔을 준 데서 싸움이 시작된 겁니다."정말 가소로운 일이야. 좁쌀만한 게 감히 바위라고 하다니!"모래는 화가 났지만 참았습니다. 더 이상 싸우기 싫어서 울분을 누르고 그만 입을 다물어버렸죠.그리고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바위가 부서져 모래가 될 만큼의 시간이 말입니다.바위는 모래가 된 자신을 망연히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예전에 모래와 다투던 생각이 났습니다. 모래를 비웃고 질책하던 자신이 떠올랐습니다.모래 속에 바위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모래는 작지 않습니다. 모래는 바위입니다. 고통과 인내의 크기는 바위보다도 큰 법입니다.

좋은글 2024.12.29

고진하의 1분의 지혜 중에서....

어느 젊은 사형수가 있었습니다. 사형을 집행하던 날.... 형장에 도착한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5분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어느 사형수의 마지막 5분, 28년을 살아온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최후의 5분은 비록 짧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5분을 어떻게 쓸까? 그 사형수는 고민 끝에 결정을 했습니다.나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작별 기도를 하는데 2분, 오늘까지 살게 해 준 하느님께 감사하고, 곁에 있는 다른 사형수들에게 한 마디씩 작별 인사를 나누는데 2분, 나머지 1분은 눈에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금 최후의 순간까지 서 있게 해 준 땅에 감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삼키면서 가족들과 친구들을 잠깐 생각하며 작별인사와 기도를 하는데 벌써 2분이..

좋은글 2024.12.27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자

19세 때 발표한 소설'슬픔이여 안녕(Bonjour Tristesse)'으로 유명한프랑스의 세계적인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그녀는 죽음을 앞두고 이런 말을했다고 합니다."나는 죽어가는데 당신은눈 부신 햇살 아래를 걸어가는가?이 세상에 그냥 두고 가기에너무나 아쉬운 것들을 꼽아보면,거기에는 지금, 이 순간의 햇살도들어 있을 것입니다."또한,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는남매의 애틋한 정서를 그린 동화 '오세암'으로 알려진아동문학가 정채봉 작가도 하루를 되돌아보면서일상의 작은 것들을 소중히 여기지않은 일을 후회했습니다.꽃밭을 그냥 지나쳐 버린 일,새소리에 무심했으며,밤하늘의 별을 세지 못했고,좋은데도 체면 때문에 환호하지 않았던 날들을그는 후회했다고 합니다.오늘 하루는 모든 것을이룰 수 있는 첫 시작입니다..

좋은글 2024.12.25

애마지도(愛馬之道)

상대방의 생각을 늘 존중하고 배려하는 가운데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내용인 ‘애마지도(愛馬之道)’는 ‘장자(莊子)’에 나오는 이야기이다.자신이 키우는 말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육사가 있었는데, 그는 말똥을 광주리에 직접 받아 내고, 말의 오줌을 큰 조개껍데기로 만든 귀한 그릇에 담아 처리할 정도로 모든 애정을 쏟았다.매일같이 말의 털을 빗겨주고 좋은 사료를 가득 채워줬다.그런데 어느 날 자신이 사랑하는 말의 등에 파리가 한 마리 앉아서 말을 괴롭히는 것을 보게 됐다.그는 손바닥으로 세게 쳐서 파리를 잡았다.그런데 말은 사육사가 자신을 때린다고 생각하여 깜짝 놀라 뒷발로 사육사의 갈비뼈를 찼다. 결국 사육사는 비극을 맞이하게 됐다.사육사의 사랑이 담긴 행동이 말에게는 아픔이 된 것이다. 장자(莊子)는 이렇게..

좋은글 2024.12.25

넘지 못할 산은 없다

연식이 오래된 자동차나 경차를 타고 가다가갑자기 나타난 높고, 굽은 길을 만나면덜컥, 겁이 날 때가 있습니다.그런데, 언덕에 가까이 다다르면막상 경사가 심하지 않아서 차가 언덕을쉽게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등산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멀리서 산을 바라보면 너무 높아 보여서과연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걱정이 앞설 때가 있습니다.하지만, 걱정과 달리 산을 오르다 보면점점 숨어있던 등산로가 나타나고,그 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다다르게 됩니다.우리 인생도 이와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멀리서 보면 굽은 길이요 도무지 길이 없어 보이지만,막상 그 자리에 가면 굽은 길도 펴지고 없던 길도드러나기 마련입니다.그래서 미리 염려하고 미리 걱정하고미리 포기하지 말고 인생이라는 경주를멈추지 말아야 합니다.포기..

좋은글 2024.12.23

생각의 차이

한 미국인 사업가가 멕시코의 작은 해안마을에서 한 어부를 만났다. 어부는 작은 보트로 큰 물고기 몇 마리를 잡아 부두에 막 도착한 참이었다. 그것을 본 미국인은 큰 배를 사서 고기를 많이 잡는 게 어떻겠느냐고 물었다.멕시코인 어부는 이것으로 충분하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미국인이 남는 시간에는 무엇을 하느냐고 물었다."늦잠도 자고, 애들과 놀아도 주고, 아내와 함께 낮잠을 즐깁니다. 저녁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포도주를 마시며 기타도 치지요."어부의 대답에 미국인이 비웃으며 말했다."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열심히 일하면 선단도 갖게 되고 부자가 될 수 있을 텐데요.""그렇게 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한 15년에서 20년쯤 걸리겠지요.""그런 다음에는 요?""돈을 많이 번 뒤 은퇴해 작은 어촌에서 늦잠도 ..

좋은글 2024.12.23

반근착절(盤根錯節)

옛말에 "산을 오를 때는 비탈길을 견뎌야 하고,눈길을 걸을 때는 위태로운 다리를 견뎌야 한다"고 했습니다.이렇게 참고 견디는 것을 인내라고 하며,인내야말로 가슴에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고도의 기술입니다.'반근착절(盤根錯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비틀어져서 꾸블꾸불한 뿌리와 헝클어진 마디라는 뜻입니다.그것에 부딛혀 보지 않고서는 날카로운 칼도 그 진가를 알 수 없다는 의미로 쓰입니다.사람도 마찬가지로 반근착절(盤根錯節) 같은 곤란한 일을 겪어봐야 그 사람의 진면목을 알 수 있습니다.만일 이 세상에 사람이 겪어야 할 고통이 없다면 세상은 온통 죽음으로 가라앉을지도 모릅니다.아픈 자리에 고통을 주지 않으면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모를 것이고,설령 안다고 해도 고치려 애쓰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환난은 인내를,..

좋은글 2024.12.22

수탉을 그리다

일본 에도 시대 활동한 가쓰시카 호쿠사이는19세기 가장 뛰어난 우키요에(일본 풍속화) 미술가 중한 명으로 평가받습니다.어느 날 친구가 찾아왔습니다.친구는 다짜고짜 수탉 그림을 그려달라는부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수탉을 그려본 적이 없는 호쿠사이는 친구에게일주일 후에 다시 찾아오라고 했습니다.일주일 후 친구가 찾아왔습니다.그런데 호쿠사이는 친구에게 한 달 후다시 찾아와 달라고 했습니다.두 달, 6개월, 1년...그렇게 약속을 미루며 3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그림을 부탁한 친구는 더는 참을 수가 없어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그 모습을 본 호쿠사이는 결심했다는 듯,종이를 가지고 오더니 순식간에 수탉을 그렸는데완성된 그림이 얼마나 생동감이 넘치던지마치 살아있는 수탉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그림을 본 친구는 기뻐하기..

좋은글 2024.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