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전어(錢魚)
머리엔 깨가 서말 몸통엔 맛이 닷말
이름이 돈(錢)이라니 어딘들 맛없으랴
집나간 며느리까지 구실꺼리 삼는데.
석쇠위 지글지글 꾸울꺽 삼키는 침
한 마리 집어들면 소줏잔이 넘치네
고소한 저 냄새따라 가을이 뒤를 쫒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