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낙지 다짐 ( 아버지를 그리며)
‘맛있다 참 맛있다’ 그리 말씀 했는데
산 낙지 잘게 다져 참기름 뿌려놓고
소주잔 올리던 그때 눈앞에 아른댄다.
접시에 꿈틀대는 산 낙지 서너마리
송송송 다진 다음 참기름 뿌렸어도
‘맛있다’ 그 한마디를 들을 수가 없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