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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
어떤 정신분석가가 자기가 팝콘이라고 생각하는 한 환자를 치료하게 되었다. 몇 년동안이나 열심히 치료한 결과, 이제 거의 다 완쾌가 되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정신분석가가 환자에게 물다.
<당신은 누구입니까?>
환자가 대답했다.
<물론 사람이지요>
이제 다 나았다고 판단한 정신분석가는 환자를 집으로 돌려 보냈다. 그런데 나간지불과 오 분도 안되어, 그 환자는 공포에 질린 채 뛰어 들어오면서 외쳤다.
<의사 선생님, 의사 선생님, 밖에 병아리가 있다고 말씀을 해 주셨어야죠. 겨우 도망쳐 왔습니다>
<그렇지만 당신은 당신 자신이 팝콘이 아니라는 것 알고 있지 않습니까, 안 그래요?>
<물론 저는 알고 있지요. 하지만 병아리들은 그 사실을 모르쟎습니까?>
마음에 관계되는 모든 일은 표면에 지나지 않는다. 그대는 지금 변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오직 겉모양만 그럴 뿐이다. 때문에 또다시 어떤 상황에 부딪치면 그대의 진면목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이것은 변형이 아니라 다만 위안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