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담(肉談) . 이럴 줄 알았다면
산동성에 어떤 사내가 살고 있었다. 그는 처의 용모가 너무나 추하다는 사실 하나로 외도를 심하게 했다. 이를 보다 못한 본처가 하루는 남편에게 제의했다.“당신이 저를 싫다하시니 집에 첩을 들여놓도록 하세요. 앞으로 외도만 안하신다면” “그래? 그것 참 좋은 말이로군”그는 매파를 놓아 예쁜 여자를 물색했는데 마침 데려온 여자를 본 본처가 말했다.“저 여자는 너무 예뻐서 안 되겠어요. 저런 여자를 집에 들여놓으면 누구든지 나를 하녀로 볼 거예요”매파는 다음날 얼굴이 약간 못생긴 여자를 데리고 왔다. 남편은 그런대로 마음에 든다고 하였으나 본처는 또 트집을 잡았다“저 여자도 안 되겠어요”다음날 매파는 못생긴 여자만 골라서 서너 사람 데리고 왔다 그래도 그 여자들의 용모가 본처보다는 잘생긴 편이었기 때문에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