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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길에서 넘어지면 먼저 돌을 탓한다.

사람들은 길에서 넘어지면 먼저 돌을 탓한다. 만약 돌이 없으면 언덕을, 언덕이 없으면 자기의 구두를 탓한다.  이렇듯 사람은 좀처럼 자기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는다. 항상 자기만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겸손함이 없기 때문이다.  하기야 자기 스스로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임금이라 해도 이 세상 모두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함께 어울려 사는 공동생활을 하고 있으므로, 서로서로 양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피한다면, 다른 누군가가 대신 잘못했다고 조작 되어야 한다.  나는 항상 옳기만 하고 다른 사람이 언제나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공동 생활의 이 사회는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위험한 생각에 우리 인간들은 쉽게 빠진다..

좋은글 2024.12.05

육담(肉談). 색병은 색으로 고쳐야

어떤 젊은 과부 하나가 강릉기생 매월이의 이웃에 살고 있었다. 매월은 뛰어난 미모로 일대 재사(才士)와 귀공자들이 모두 그 집 앞으로 모여들었다. 어느 여름 날 일이다. 매월의 온 집안이 유달리 고요해 인기척이 없자 과부가 이상하게 여겨 몰래 창을 뚫고 엿보았다. 그때 한 청년이 적삼과 고의를 다 벗은 몸으로 매월의 가는 허리를 껴안고 구진구퇴(九進九退)의 묘법을 연출하는 것이 아닌가. 기생의 교태와 사내의 이런 음탕한 행동을 평생 처음 본 과부는 음심이 불꽃처럼 일어 억제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스스로 자기 몸을 애무했다. 그녀의 코에서는 저절로 감탕(甘湯)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10여 차 하고 보니 목구멍이 막혀 말을 할 수가 없다. 때마침 이웃집 할머니가 지나가다 들어와서 그 꼴을 보고 ..

해학과 재치 202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