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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초보은(結草報恩)

결초보은(結草報恩) 結:맺을 결, 草:풀 초, 報:갚을 보,恩:은혜 은  평소에 쉽게 한 말 인품이 드러나니빈말을 자주하면 뉘라서 믿어 줄까진실로 무겁고 무겁다 장부일언중천금(丈夫一言重千金)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 비슷한 말로 각골난망 刻骨難忘, 난망지은 難忘之恩, 명심불망 銘心不忘이 있다. 춘추좌씨전 春秋左氏傳에서 나온다. 춘추시대 진 晉나라 위무자 魏武子에게 젊은 첩이 있었는데 위무자가 병이 들자 본처의 아들 과 顆를 불러 말했다.“내가 죽거든 네 서모를 개가시키도록 해라.” 위무자의 병세가 위독해지자 다시 아들 과에게 이르기를 “내가 죽거든 네 서모는 반드시 순사(殉死:남편과 함께 순장시키는 옛날의 장례 풍속)케 해라.”라고 명하였다. 그 후 아비가 죽자 아들은 “사람은 몸이 아플 때 정신..

육담(肉談) . 도사가 기생을 탓하다

서관문관(西關文官)이 본부도사(都事)가 돼 부임 할 때 한 역(驛)에 머무르게 됐는데 이튿날 아침 말을 바꿔 타니 말안장 요동이 심해 견뎌 앉아 있을 수가 없다. 급창(及唱)이 가만히 도사에게 고해 가로되 “만약 역장한(驛長漢)을 엄히 다스리지 않으면 돌아오실 때 타실 말 또한 이 같으리니 오직 소인이 따르게 하시면 원로 행차를 평안히 하시게 되오리다” 도사가 허락했더니 급창이 사령을 불러 그 역의 병방(兵房)과 도장(都長)에게 곤장을 치면서 “별성(別星) 행차의 앉으시는 자리에 어찌 이 같이 용렬한 말을 내었는고? 이 말은 앉을 자리가 불편한 고로 곧 다른 말로 바꿔 드려라” 하고 호령하니 역한(驛漢)이 과연 준마로 바꿔 준다. 도사가 가만히 생각하기를 상경 왕래할 때 혹은 세 내고 혹은 빌린 말로 사..

해학과 재치 202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