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0 2

육담(肉談) . 기생선물

신임 관리 이 서방이 임지 평양에 처가 집에서 많은 노자를 마련해줘 화려한 옷을 입고 부임했다. 마침 근처에 살던 기생이 이 서방에게 돈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이를 뺏으려고 이 서방에게 와서 일부러 놀라면서 말하기를"높으신 어른께서 오신 줄 몰랐습니다." 하며 곧 돌아간다. 이서방이 보니 천하절색이다 한번 만나보고 싶다. 그러던 중 저녁에 그 기생이 또 이서방을 찾아와 위로하면서 이야기 한다. "꽃다운 나이에 객지에 나서시면 적적하지 않으십니까. 첩의 지아비가 멀리 싸움터에 나가 여러 해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속담에 이르기를 홀아비 속은 마땅히 과부가 안다 했습니다. 제가 온 것을 별로 이상하게 생각지 마십시오." 하면서 교태 어린 말로 덤비니 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이라, 통하지 않을 ..

해학과 재치 2024.12.10

나폴레옹과 사과

프랑스 소년 사관학교 앞에 있는 사과 가게에는 휴식 시간마다 사과를 사 먹는 학생들로 늘 붐볐다. 그 사과 가게는 맛있기로 유명해서 사관학교 학생들은 매일 그 가게의 사과를 사 먹곤 했다. 그러나 그 많은 학생들과는 달리, 돈이 없어서 저만치 떨어진 곳에 혼자 서 있는 학생 하나가 있었다. 그 학생은 사과를 먹고 싶었지만 가난했기 때문에 사과를 사먹을 돈이 없어 항상 뒤에서 친구들을 바라봐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주머니는 저만치 서 있던 그 학생을 불러서 사과 한 개를 건네주며 말했다." 학생, 이리와요. 사과 하나 줄테니 와서 먹어요. ""아주머니, 저는 돈이 없어서 사과를 살 수가 없어요.""괜찮아요. 얼마나 사과가 먹고 싶었을까. 앞으로 언제든지 사과가 먹고 싶으면 와서 먹어요. 돈은 안 받을..

좋은글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