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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중에서 -숨기고 있는 것을 지적하는 것은 위험하다

임기종 2015. 10. 1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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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중에서 -숨기고 있는 것을 지적하는 것은 위험하다

 

습사미가 전성자와 면회를 했다.

전성자와 함께 누대에 올라가서 사방을 둘러보았다. 동서북 삼면은 트여 있었으나 남쪽은 습사미 집 수목이 무성하여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그러나 전성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습사미는 집으로 돌아와 종에게 나무를 자르라고 명하였다. 그러나 도끼로 몇 차례 찍는 것을 보고 그만두게 했다.

나무를 찍던 종이 이상하게 여겨 이유를 물었다.

"왜 갑자기 그만 두라 하십니까?"

습사미는 대답했다.

"옛말에 '깊은 물 속에 숨어 있는 고기를 알려고 하는 것은 불길하다'는 말이 있다. 전성자는 제를 공격하려는 대사를 꾸미고 있다. 거기다가 내가 작은 일에 신경을 쓰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나는 반드시 위험에 빠진다. 수목이 잘렸더라도 자르라고 명하지 않은 이상 죄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사람이 말하지 않고 숨기고 있는 일을 지적하는 것은 큰 죄가 되는 것이다."

사람의 속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다. 남이 내 속마음을 알아 차렸다고 생각이 되는 순간 불안하고 그 사람에 대해 경계심이 생긴다. 반대로 생각하면 상대생각에 내가 그 사람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여긴다면 향후 나에 대한 태도가 전과 같을까. 아니다. 당연히 경계하고 거리를 둘 것이다. 그래서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남의 비밀은 알려고 하지 말고 보아도 못본 채 해야 한다. 그러면 살아가는 동안 불필요한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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