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관악산 연주대

임기종 2020. 7. 2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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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연주대

 

바윗길 올라서니 수천길 낭떨어지

하늘이 낮아지고 땅 높이 솟았더라

살다가 지친 이들이 기어오른 피안(彼岸).

 

퍼지는 메아리는 낭랑한 불경소리

아련히 멀어졌다 돌아와 곁을 하면

나는야 한마리 철새 허공을 날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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