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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비결
뮬라 나스루딘이 백 살이 되었다. 신문기자들이 그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몰려왔다. 그가 그 도시에서는 처음으로 탄생 백 주년을 맞은 시민이었던 것이다. 기자들은 그에게 장수의 비결을 물었다.
그가 대답했다.
<나는 술을 한 방울도 입에 대지 않고, 여자에게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것이 장수의 비결입니다>
그때 옆방에서 무엇인가가 쿵 하고 떨어지는 소리와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려왔다. 신문기자들이 깜짝 놀라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뮬라가 대답했다.
<우리 아버지일 겁니다. 아버지가 또 술에 취해서 하녀의 뒤를 쫓아다니고 있는 모양입니다>
뮬라의 아버지는 틀림없이 120세는 넘었을 것이다. 뮬라는 <나는 독신생활을 했고,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았기 때문에 장수할 수 있었소>라고 장수의 비결을 말했다. 그러나 그때, 그의 아버지는 여전히 뛰어 다니며, 술에 취해 여자를 붙잡으려 하고 있었다.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성을 탐닉할 수도 있고 독신을 즐길 수도 있지만, 그것은 아무런 차이도 초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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