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

한국 명시와 시조 1수

임기종 2018. 9. 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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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으로 창을 내겠소 김상용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 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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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이슬 우 형 숙

 

풀이파리 가슴팎에

동그마니 걸터앉아

 

풀벌레 노래 취해

아침 햇살 밀치더니

 

어느새

솔바람 따라

종적 감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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