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조
세모(歲暮)
끊겼다 이어져도 보이지 않는 흔적
해 뜨고 지는 것은 언제나 그대론데
사람들 가슴속에서 매듭하나 묶인다.
억겁의 세월동안 변한 게 무엇일까
밝았다 어두운 건 변함없이 그대론데
한해가 저문다 한다 매듭하나 묶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