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우화 63 무의식 여우 한 마리가 있었다. 어느 날 이 여우는 자기가 살던 동굴에서 어슬렁거리며 바깥으로 나왔다. 마침 이른 아침이었고 태양이 여우의 등 뒤에서 떠오르고 있었으므로 여우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졌다. 여우는 깜짝 놀라서 외쳤다. "아니, 내 키가 언제 이렇게 커졌지! 그렇다면 이.. 좋은글 2014.08.28
철학우화 61 결혼 어느 마을에 갑자기 매우 아름다운 젊은 아가씨가 나타났다. 아무도 그녀가 어디에서 왔는지 아는 사람이 없었으나 이 세상 사람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황홀하게 아름다웠다. 그 마을에 거의 300명이나 되는 젊은 사내들이 몰려들어 모두가 그녀에게 장가를 들고 싶어했다. .. 좋은글 2014.08.26
철학우화 59 표면 어떤 정신 분석가가 스스로 팝콘이라고 생각하는 한 환자를 치료하게 되었다. 몇 년 동안 열심히 치료한 결과 이제 거의 다 완쾌되었을 때 마지막으로 정신 분석가가 그에게 물어보았다. "당신이 누구지요?" 환자가 대답했다. "물론, 사람이지요." 이제 다 나았다고 판단한 정신 분석.. 좋은글 2014.08.22
철학우화 58 분별심 두 승려가 자기 절로 돌아가고 있었다. 해가 뉘엿뉘엿 서산을 넘어설 무렵 두 승려는 어느 냇물에 이르렀다. 그때 한 처녀가 냇가에서 머뭇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것을 보자 나이 많은 승려는 얼른 눈을 감아 버렸다. 계율을 잘 지키기로 이름난 그는 자신이 색정에 휘말.. 좋은글 2014.08.21
참 다행이다 참 다행이다 영국 심리학자 브레이저 박사는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주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자주 하는 것을 알아냈다. "나한테 1억 원만 생기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아이도 남들처럼 공부를 잘하면 얼마나 좋은까?" "잘사는 사람과 결혼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가 .. 좋은글 2014.08.20
철학우화 56 조작 내가 어떤 집에 머물러 있었는데 그 집은 상가였다. 그 죽은 사람은 부인이 없었기 때문에 그의 여동생이 장례를 도와주려고 왔다. 나는 거기에 머물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냥 지켜보고 있었다. 사람들이 찾아올 때마다, 그 여동생은 문밖을 보며 곧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으며 그 .. 좋은글 2014.08.19
철학우화 55 멋진 꿈 어떤 사람이 자기 친구에게 말하고 있었다. "어제 저녁 꿈을 꾸었는데, 아! 정말 멋진 꿈이었어. 코니 아일랜드에 갔는데, 오, 그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맛있는 저녁... 나는 여태껏 그처럼 맛있는 것은 먹어 보지 못했어." 친구가 말했다. "웃기지 마, 그게 멋진 꿈이라고? 어제 저녁 .. 좋은글 2014.08.18
마음 못 생김이 부끄럽다 마음 못 생김이 부끄럽다 얼굴 못났음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못 생김이 부끄럽다 옷 더러움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더러움이 부끄럽다 옷 떨어졌음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헤어졌음이 부끄럽다 키 작음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작음이 부끄럽다 돈 없음이 부끄럽지 않다 마음 없음을 알지 못.. 좋은글 2014.08.14
철학우화 54 농담 한 저명인사가 아프리카의 아주 오래되고 원시적인 원주민 부락을 방문했다. 그는 약 30분에 걸쳐 연설을 하였다. 그의 말이 끝나자 옆에 서 있던 통역자가 통역을 했는데 그는 단지 네 마디만을 했다. 그러자 그 원주민들은 크게 웃었다. 그 저명인사는 당황했다. 그는 30분 동안이나.. 좋은글 201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