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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담(肉談) . 아랫수염과 턱 수염

수염이 너무 많아 추하게 보인다고 생각하던 어떤 사람이 어느 날 외출을 했는데 때마침 겨울이라 추위를 피하려고 근처 주점에 들어가 따끈한 술이 있냐고 묻는다. 주점 아이가 그 사람의 수염이 무성한 것을 보고 “손님께서는 술을 사서 무엇에 쓰고자 하시오니이까” 하고 웃으며 물으니 나그네가 “내가 지금 마시려고 한다 ” 한다. 그러자 아이는 “입이 없는데 어찌 마시려고요.” 하자 크게 화를 내며 수염을 잡아 양쪽으로 가르며 말하는데 “이것이 입이 아니고 무엇이냐” 한다. 그러자 아이가 그 입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그렇다면 건너편 김아병(金牙兵)의 처도 장차 반드시 아기를 낳겠구먼요” 아기를 낳는다는 말은 이 놈이 전에 김아병의 처가 음모가 너무 많아 그 구멍을 덮은 것을 본적이 있기 때문이다. 마침 그 집..

해학과 재치 2024.12.06

사람들은 길에서 넘어지면 먼저 돌을 탓한다.

사람들은 길에서 넘어지면 먼저 돌을 탓한다. 만약 돌이 없으면 언덕을, 언덕이 없으면 자기의 구두를 탓한다.  이렇듯 사람은 좀처럼 자기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는다. 항상 자기만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은 겸손함이 없기 때문이다.  하기야 자기 스스로 자기의 잘못을 인정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임금이라 해도 이 세상 모두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함께 어울려 사는 공동생활을 하고 있으므로, 서로서로 양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 스스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피한다면, 다른 누군가가 대신 잘못했다고 조작 되어야 한다.  나는 항상 옳기만 하고 다른 사람이 언제나 잘못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공동 생활의 이 사회는 과연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나 이러한 위험한 생각에 우리 인간들은 쉽게 빠진다..

좋은글 2024.12.05

육담(肉談). 색병은 색으로 고쳐야

어떤 젊은 과부 하나가 강릉기생 매월이의 이웃에 살고 있었다. 매월은 뛰어난 미모로 일대 재사(才士)와 귀공자들이 모두 그 집 앞으로 모여들었다. 어느 여름 날 일이다. 매월의 온 집안이 유달리 고요해 인기척이 없자 과부가 이상하게 여겨 몰래 창을 뚫고 엿보았다. 그때 한 청년이 적삼과 고의를 다 벗은 몸으로 매월의 가는 허리를 껴안고 구진구퇴(九進九退)의 묘법을 연출하는 것이 아닌가. 기생의 교태와 사내의 이런 음탕한 행동을 평생 처음 본 과부는 음심이 불꽃처럼 일어 억제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스스로 자기 몸을 애무했다. 그녀의 코에서는 저절로 감탕(甘湯) 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그렇게 10여 차 하고 보니 목구멍이 막혀 말을 할 수가 없다. 때마침 이웃집 할머니가 지나가다 들어와서 그 꼴을 보고 ..

해학과 재치 2024.12.05

육담(肉談) . 이럴 줄 알았다면

산동성에 어떤 사내가 살고 있었다. 그는 처의 용모가 너무나 추하다는 사실 하나로 외도를 심하게 했다. 이를 보다 못한 본처가 하루는 남편에게 제의했다.“당신이 저를 싫다하시니 집에 첩을 들여놓도록 하세요. 앞으로 외도만 안하신다면” “그래? 그것 참 좋은 말이로군”그는 매파를 놓아 예쁜 여자를 물색했는데 마침 데려온 여자를 본 본처가 말했다.“저 여자는 너무 예뻐서 안 되겠어요. 저런 여자를 집에 들여놓으면 누구든지 나를 하녀로 볼 거예요”매파는 다음날 얼굴이 약간 못생긴 여자를 데리고 왔다. 남편은 그런대로 마음에 든다고 하였으나 본처는 또 트집을 잡았다“저 여자도 안 되겠어요”다음날 매파는 못생긴 여자만 골라서 서너 사람 데리고 왔다 그래도 그 여자들의 용모가 본처보다는 잘생긴 편이었기 때문에 남편..

해학과 재치 2024.12.04

혼자만의 시간

혼밥, 혼술, 혼영, 혼행.혼자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영화를 보고,여행을 가는 것을 뜻하는 말입니다.이러한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요즘은 1인 가구도 늘고, 누군가와 함께하지 않아도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려는 사람이많아졌습니다.하지만, 혼자서 시간을 보낼 때생각해 봐야 할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그것은 바로, 혼자인 시간을 어떠한 마음가짐으로보내냐는 것입니다.남들이 보면 잘하는 사람도남들이 안 볼 때는 나태해지고 해이해지기 쉬우므로스스로 감독관이 되어 자신을 더욱잘 다듬어야 합니다.여러분은 혼자 있을 때무엇을 하고, 무슨 생각을 하시나요?혼자 있을 때 내 모습이진짜 '나' 자신입니다.# 오늘의 명언군자는 홀로 있을 때 가장 신중하고 조심한다. : 신독(愼獨)– '대학', '중용' –

좋은글 2024.12.03

유머에 익숙해지는 5가지 원칙

1.유머스러한 사람을 사귀어라. -모든 웃음은 관계로부터 온다. 2.책을 읽어라. -책 속에 수많은 만남과 웃음의 원석들이 널려있다. 원석을 보석으로 다듬으면 高부가가치의 상품이 된다.3.웃음이란 안경을 끼고 사물을 들여다 보라-세상이란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보는 그대로 세상이 존재할 뿐이다. 4.하루에 한 가지씩 유머를 수집해라. -노력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5.가까운 곳에서 찾아라. -모든 진리는 바로 우리의 생활 속에 있다.

해학과 재치 2024.12.03